동양의학의 치료방법을 접할 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옛 사람들은 어떻게 약재의 효과를 알게 되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회남자・수무훈】에 기재된 신농씨가 본인의 몸에 수많은 약재를 실험함으로써 서로 다른 약재의 효과를 입증해 【신농본초경】을 저술했고, 그것이 오늘날 동양의약의 기초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신농본초경】에서 소개한 “칠정, 사기오미” 등의 약재 사용 원칙은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이론의 근간으로 쓰이고 있지만, 약재의 효험을 발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는 훗날 다양한 고서에서 광범위하게 언급되고 있다.
동양의 대백과사전으로 불리는 【본초강목】을 집필한 이시진은 “위로는 고서에서부터 아래로는 온갖 야사까지 그 내용들은 모두 나름의 연관성을 띠고 있다. 비록 의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은 물리에 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는데, 그가 언급한 물리라는 것은 단순히 약재에 내포된 자연적인 속성뿐만 아니라 약재의 명칭에 함축된 문학적 의미와 그 효과까지 포괄한 것이라 할 수 있다.【신농본초경】부터 최근까지의 다양한 서적들을 통해 수집한 약재의 명칭 및 효과와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기인이 효자를 돕는 과정, 일상생활 중 우연한 발견, 동식물의 생장특성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와 전설에 대한 실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첫째, 약재의 사진과 기원식물에 대한 학명을 밝힘으로써 약재에 대한 혼동을 방지하고자 했다.
둘째, 본초에 대한 최초의 이론서로서 현재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신농본초경】이 설명하고 있는 약재의 효과를 해석했다.
셋째, 약명의 유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중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닌 실제의 약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넷째, 약초를 통해 질병치료의 효과를 봤던 역사적 기록들 중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선별해서 실었다. 동시에 해당 약재를 언급한 고시 일부를 소개함으로써 옛 사람들의 약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다섯째, 해당 약재를 기본으로 민간에서 유행했던 약선요리를 소개함으로써 실생활에 직접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여섯째, 일부 한의학 용어에 대해서는 “용어설명”을 첨부했으며, 본문 중 해당 단어의 우측 상단에 *표기를 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약재에 대한 많은 전설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들과 더불어 약재의 신기한 효험에 놀라게 된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고 마시며 접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01. 갈근(葛根)
02. 감국(甘菊)
03. 감초(甘草)
04. 견우자(牽牛子)
05. 결명자(決明子)
06. 구기자(枸杞子)
07. 금은화(金銀花)
08. 길경(桔梗)
09. 내복자(萊菔子)
10. 당귀(當歸)
11. 대황(大黃)
12. 두충(두중 杜仲)
13. 복령(茯苓)
14. 산수유(山茱萸)
15. 산약(山藥)
16. 생강(生薑)
17. 영지(靈芝)
18. 왕불유행자(王不留行子)
19. 원지(遠志)
20. 의이인(薏苡仁)
21. 익모초(益母草)
22. 인삼(人蔘)
23. 인진(茵蔯)
24. 지황(地黃)
25. 진피(陳皮)
26. 차전자(車前子)
27. 치자(梔子)
28. 행인(杏仁)
29. 황금(黃芩)
30. 황기(黃芪)
31. 황련(黃連)
32. 황정(黃精)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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